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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의 미라 플로레스 주위에서

부에노(조운엽) 2008. 3. 2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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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플로레스 케네디 공원 앞

 

 

리마의 미라 플로레스 주위에서

 

 

리마에서 지난 오십여 년 동안 비다운 비가 딱 한 번 내렸다고 한다.

기상 이변인 엘니뇨현상으로 인해 나스까 유적도 그때 손상을 입었다 했다.

그리곤 기껏해야 해안가에 어쩌다 내리는 이슬비뿐이라 한다.

그러다 보니 리마에 오래 산 사람들은 비에 대해 무감각하다고 한다.

 

안데스 고원지대에서 내려오는 물로 이루어진 강과 계곡 주위는 사막의 오아시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곳은 대부분 밭이고 사람 사는 곳은 그 주변이어서 그렇게 도시나 마을이 형성되었다.

리마를 벗어나 시골로 가면 그런 구조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그 주위의 연평균 기온이 섭씨 22도, 높아야 겨우 30도를 넘는데 습하지 않아 그늘에만 가도 시원하게 느낄 수 있다.

 

사막지대에 도시가 형성되고 산악과 밀림의 원주민들이 모여들면서 도시 빈민층이 형성되어 오늘날 페루의 사회문제가 되었다고 한다.

지금 페루의 빈부격차는 상상을 넘어선다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기후가 좋아 그 자연이 가난한 자들을 위로한다고나 할까.

페루의 빈자들이 도시 주변에 모여 사는 모습은 페루가 감추고 싶은 현실이자 넘어서야 할 벽일 것이다.

마치 글쓴이가 어렸을 때 살던 종로6가 판자촌과 청계천 시궁창 물이 지금은 흔적을 찾아 볼 수 없게 변했듯이 말이다.

 

좋은 기후와 자연, 넓은 땅 그리고 어자원이 풍부한 태평양 바다로 인해 먹고 사는 것은 자급자족할 수 있는 페루의 내일이 어둡지 않게 보이는 것이 글쓴이만의 생각일까?

 

 

 

 

페루의 미래를 밝게 해 줄 여대생의 환한 웃음 

 

 

케네디 공원

 

 

그 주위

 

 

 

케네디 공원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의 바닷가

 

 

 

웃어서 아름다운 갈색 뻬루아나

 

 

 

 

 

 

 

그 바닷가, 연인들의 광장

 

 

 

 

  

 

 

 

 

 

중국인 2세가 운영하는 대규모 수퍼마켓 메뜨로 앞에서...

 

  

 

 

 

 

미라 플로레스의 석양 

 

 


페루를 대표하는 가수 중의 한 사람 Tania Libert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