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 갈치, 나도 갈치 구경한 지 이 년은 된 거 같네...
오늘 David 형이 갈치를 사러 가신다니 레시피를 지금 올려야 좋겠군요.
카리브 해의 갈치 맛은 어떨까?
약간 더운 바다라서 살이 무르진 않을지...
온두라스는 무지 더운 나라니까 집으로 돌아가는 동안 차 안이 무척 뜨거울 텐데 소금을 적당히 뿌려 간해서 가시는 것이 낫겠다.
님이 Pablo가 좋아하는 갈치를 소금 간해서 기름에 튀겨만 준다니 전문 요리사는 아니지만 몇 가지 쉽게 요리할 수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아~ 프라이팬에 튀길 때 밀가루 조금 묻히면 고기가 잘 안 붙는 것은 아시죠?
1) 소금 간한 갈치를 오븐이나 적쇄에 굽기만 하는 방법
기름이 안 들어가니 담백하겠죠?
2) 기름에 튀겼든 굽기만 했든 그것에 양념장을 올리는 방법
그럼 두 가지 다른 갈치 요리가 되는 거죠?
양념장을 올리면 아이들이 무척 맛있게 먹을 겁니다.
갈치 두 마리 분량의 양념장 간단히 만드는 방법
밥그릇에 간장을 반 정도 붓고 마늘 3~4쪽, 양파 반 쪽 다져 넣고 파를 송송 썰어넣습니다.
고추가루 한 숟가락, 설탕 반 숟가락, 참기름, 후추가루, 깨를 약간 넣습니다.
식사하기 직전에 갈치를 익혀 양념장을 얹혀 드시면 됩니다.
그런데 집에 다른 재료가 없으면 빼고 해도 되는데 간장이 없으면 대책이 없습니다.
이 양념장은 아뚱(참치) 머리, 살몬(연어) 머리 구이나 두부에 얹혀 드셔도 되고 웬만한 생선 요리에 다 통합니다.
전에 부에노스에서 번개 모임할 때 살몬 머리를 이렇게 양념해서 내놓았는데 좋은 것 많이 드시고 다니는 남쪽나라 님 부부와 한 요리하시는 미래미시 님 부부도 맛있다고 인정한 음식입니다요.
3) 갈치 두 마리 분량의 조림 간단히 하는 방법
냄비에 참기름 조금 넣고 약간 두툼하게 썬 무를 깔고 소금 간한 갈치 토막을 올리고 양파 한 개 정도 썰어넣습니다.
다시마를 삶은 육수를 넣으면 좋은데 그런 게 있을리 만무하겠고 물을 약간 넣고 다시다를 한 숟가락 넣습니다.
다시다도 없으면 물만 가지고 위의 양념장을 적당량 끼얹고 끓이다가 다 익으면 대파를 송송 썰어넣고 먹는 방법도 있고, 양념장 안 만들고 바로 조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냄비에 무, 갈치, 양파를 넣고 물을 조금 붓은 다음 간장 3~4 숟가락, 고추가루 한 숟가락, 마늘 3~4쪽과 생강 조금 다져 넣고 설탕 반 숟가락, 후추가루를 넣고 끓이다가 재료에 간이 배고 먹음직스럽게 익으면 어슷하게 썬 파를 넣고 조금 더 졸이다가 드시면 됩니다.
음식은 아무리 좋은 재료를 넣고 용을 써도 간이 안 맞으면 맛이 없습니다.
식탁에 내놓기 전에 조리하시는 분이 간장이나 소금으로 간을 잘 맞추세요.
거기에 사랑이라는 마음의 조미료가 곁들어지면 지상 최고의 만찬이 되는 거죠.
이외에도 갈치 요리는 많이 있을 텐데 이 정도만 해도 많이 업그레이드 되는 거죠?
거기서 갈치를 말릴 수 있으면 몇 가지 음식을 더 할 수 있죠.
그런데 냄새나고 파리 때문에 가능할는지...
맛있게 해드시고 후기 올리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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