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분을 따로 던 것, 원래 두부는 넣지 않는다.
콩나물 해장국
한국에 있을 때 아침밥으로 종종 콩나물 해장국을 사먹었는데 새우젓이 들어가고 계란 한 개 풀어서 먹는 맛이 참 일품이었다.
남미로 와서 살다 보니 그 흔한 콩나물 보기도 쉽지 않아 잊고 살다가 마침 교민 마트에 무지 비싼(?) 콩나물이 있어 사다가 해장국을 끓여 먹었다.
혼자 먹는 것은 대충 때우는 스타일이지만 같이 먹을 사람들이 있어서 모처럼 솜씨를 발휘해 봤다.
한국 음식을 별로 안 좋아하는 페루아나도 '호호~' 불어가면서 '무이 리꼬'라고 말하며 맛있게 먹었다.
나 역시 매워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무지 맛있게 먹었고 회원님들을 위해 간단히 끓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콩나물이나 새우젓이 없으면 걍 염장 지르는 일이겠지만...
냄비에 3인분 용량의 물과 멸치를 넣고 팔팔 끓인다.
십 분 정도만 우려내고 멸치는 건져낸 후에 콩나물과 다진 마늘 2T, 소금을 적당량 넣고 또 끓인다.
그 다음 잘게 썬 김치 적당량과 새우젓 2T, 고춧가루 1T, 대파를 넣고 또 끓인다.
다 끓으면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계란을 깨서 넣고 참기름 두어 방울, 김이 있으면 김 가루를 뿌려 먹는다.
계란 흰자위가 익을 때 불을 끄는 것이 정석이다.
물론 더 맛있게 먹으려면 삶은 콩나물에 참기름, 마늘, 소금, 깨 등을 넣고 양념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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