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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Re:Re: 아름다운 칠레 뽀르띠죠 스키장에서

부에노(조운엽) 2008. 11. 5. 01:05

 

밀림의 왕자 님이 캐나다 토론토의 엄청난 눈을 보여주시고 삘랑고 공주님이 강원도의 빵구 난 하늘의 엄청난 눈을 알려주셔서 답으로 칠레 안데스의 아름다운 뽀르띠죠 스키장 사진을 올립니다.

 

 

 

안데스 산맥의 얼어붙은 잉카 호수 

 

 

칠레 안데스 산맥의 뽀르띠죠 스키장



산티아고 데 칠레에서 차로 2시간 반 가면 안데스 산맥 아르헨티나 국경에 뽀르띠죠 스키장이 있다.

산티아고는 이제 봄이 오고 있지만 해발 3,000여 미터의 이곳은 스키 타는데 별 지장이 없게 눈이 많이 쌓여 있었다.


안데스 산맥을 수많은 화물차들과 함께 굽이굽이 오르면서 보이는 풍경은 저지대에서는 푸른 숲과 포도밭, 각종 농장이 보이다가 차츰 나무의 키가 작아지더니 올라갈수록 선인장과 함께 바위산으로 되어 있다.

그러다가 만년설이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다.


계곡 건너편에는 지금은 운행하지 않는 철도가 놓여있고, 간간히 산에서 내려오는 눈 녹은 물로 발전시설을 해 놓은 것이 보였다.

폭포도 보이고.

곳곳에 현지인들의 집과 그림 같은 별장들이 보였다.


스키장에서 보이는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푸르다.

눈이 부셨다.

얼굴에 닿는 햇볕이 따갑게 느껴졌다.

해가 지니까 추워졌지만 낮에는 따뜻한 햇볕 덕에 춥지는 않았다.


스키장 가는 버스 탈 때 에피소드 하나.

티켓을 끊으면서 왕복요금을 낼 거라고 적힌 금액 이만 페소의 두 배를 지불했더니 매표소 직원이 이만 사천 뻬소를 돌려주면서 하는 말.


‘여기는 칠레입니다. 칠레인 자존심으로는 잘못된 돈을 받지 않습니다.’ 하며 돈을 돌려주더라.

그리고 호텔 픽업 비용까지 포함된 요금인데 나같이 직접 오면 만 육천 뻬소만 내면 된다나...

 

  

 

 

안데스 산맥 눈 녹은 물이 계곡 사이로 흐르고 철길 사이로 키 큰 선인장이 많이 보인다. 

 

 

경사가 심한 안데스 산맥을 굽이굽이 돌아서 오른다.

 

 

스키 신발을 신기 위해 누운 꼬마

 

 

스키장 위에서

 

 

저기 조금만 더 가면 아르헨티나 국경이고 왼쪽 산 너머가 서반구에서 제일 높은 아꽁까구아 산이다. 

 

 

뽀르띠죠 스키, 스노우 보드장

  

 

오스트리아에서 온 아가씨들

 

 

눈에 얼굴만 타니까 몸도 태워야지...

 

 

카페 회원 Alex 님과 미국 친구

 

 

산 위 분지에서 스키 타고 노는 모습

 

 

초보자 코스 출발 지점

훈련 중인 캐나다와 오스트리아 대표선수들은 더 험한 곳에서 연습한다.

 

 

온천에서 휴식중

 

 

아~ 힘들어...

 

 

캐나다에서 온 아가씨

캐나다, 오스트리아에서 온 사람들은 대표선수 가족이나 친지, 팬들이 많은가 봐. 취재진도 있고...

 

 

여기를 쏜살같이 내려간다.

오스트리아 국가 대표 선수가 이곳에서 세계 최고 기록인 시속 130마일을 기록했다나.

 

 

산티아고에서 뚜르부스를 같이 타고 온 세뇨리따

 

 

미국에서 온 아가씨

외국에서 이곳에 스키 타러 온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호주에서 온 아가씨들, 6개월째 남미 여행중이래...

 

 

웃은 모습이 아름답죠?

 

 

밥 묵고 합시다~

 

 

얼어 붙은 잉카 호수와

 

 

흰색 스키복도 예쁘네...

 

 

맨 여자 사진만 올려서리...

  

 

 

 

 

 

 

 

해외에서 골프나 스키 같은 레저 활동에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과연 그랬다.

칠레 산티아고에서 저 스키장까지 왕복 차비가 16,000뻬소 (한국 돈 약 삼만 원), 스키와 부츠, 폴을 하루 빌리는 것과 스노보드, 부츠 빌리는 것이 똑같이 16,000뻬소였다.

식사는 입맛대로 시켜 먹거나 김밥, 컵라면 가지고 가면 되고, 글쓴이는 운 좋게 스폰을 받아가서 사진만 열심히 찍고 안데스 고지의 따사로운 햇볕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왔다.

덕분에 얼굴도 벌겋게 익고 껍질이 일어났다.

 

남미까지 오는데 시간과 경비가 많이 들어서 그렇지 사실 이곳에서 살면 적은 돈으로도 얼마든지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먹고사니즘 해결 문제는 마음을 비우면 어렵지 않게 해결 되려나?

실제 이곳 사람들 버는 돈과 한 달 생활비가 한국과는 비교도 안 되게 적으면서 여유롭게 살고 있으니까……. 

비록 가진 것은 적어도 마음이라도 황제고 여왕이라면 얼마나 좋겠는가?

 

 

 

 산 위에서 내려다 본 호텔 뽀르티죠와 부대 시설  

 

 

방갈로

   

 

 

 

산 중턱에서 대기중인 구조요원들

 

 

사람 한 명은 거뜬히 업고 다닌다는 구조견

  

 

낙석과 눈 녹은 물로부터 차량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터널, 그 위로 스키를 탄다.

 

 

 

야외 온천 

 

 

 

연인들

 

   

 

  

   

   

 

  

 

      

 

좌측 건물이 선수들 숙소 

 

 

 


 

 

 

 

쌈바소녀
저도 온천에 정말 정말로 가고 싶어요. 아~ ㅎ~~~ 0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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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콜맘
전 스키장보다는 온천이 더 가고 싶네요~ ^^ ㅎㅎ 부에노님 사진에 홀려(?) 아마도 칠레에 가게될 것 같아요~~~!! 0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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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arwater
Muchas Chiamas!! 알프스라 해서 Schuwarz인 줄 알았죠. 안데스네여. 0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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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H
어 부에노님 저 여기있는데요?...ㅎㅎ... 세뇨리따들이 이쁘네요... 사진빨만 그런가? 사진 재미있습니다... 하하하 0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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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
사실 저거 돈 별로 안 들어요. 왕복 차비 한국 돈으로 3만 원, 스키, 신발, 폴 빌리는데 하루 3만 원, 스노우 보드하고 신발도 3만 원... 식사는 자기 입맛대로 사 먹거나, 컵 라면 가져가든지... 저는 스폰 받아 갔던 거라 공짜... 헤헤~ jony 님, 반가~ 07.09.08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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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안드레스
Alex 반갑네. 여자들한테 인기가 대단하다고. 암 누군데... 영어 잘 하지 인물 좋지. 키도크지.ㅎㅎㅎ 삐스꼬 조금씩 마시고. 잘 놀고 건강히 돌아오게. 0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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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미시
바캉스 코스- 멘도사에서 칠레를 거쳐 나도 조기 여자맹키로 서서 사진 하나 찍고 돌아오는 걸로 정했습니다. 아~~~좋겠다. 저렇게 스키 타고 온천 하고 맛난 거 먹고... 살 찌는 소리 뽀득!! 들리겠지만... 지금은 무지 부럽당. 0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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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ci
알헨은... 지금 가슴이 벌써 달싹 달싹하고... kyoon님도 곧 따라나서고... 솔직한 토마스도... 얌전하신 남쪽 나라도... 마음이 동하시고... 토마토는 내 아르헨티나 있을 때 왜 그 좋은 시절 저길 못 갔나 후회 막급이고... 우물은 기다려라... 내가 곧 간다... 하고 0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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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이런 데는 산사태 때문에 무서워 ㅠㅠ...ㅋㅋㅋ 좋긴 좋네요. ㅎㅎㅎ 이란에 디진 스키장이랑 너무 비슷하다...ㅎㅎ 0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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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아니고 안데스거든요? 0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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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lArt박우물
토마토님이 한방 날리시네 ^*^ 칭찬입니다. 행님.... 0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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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부에노님의 여자 사진 찍는 기술은 세계 최고죠. 혹시 부에노님의 가슴에 "풀리처 수상자"라는 커다란 글씨가 새겨진 금뱃지를 달고다니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상상해봅니다. 0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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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나라
좋~네요. 부에노스에선 스키 타러 한 번 갈려면 최소 천오백 킬로 거린데... 싼티아고는 가까이 있어서 정말 좋군요. 그래서 난 아직도 스키장 한 번 못 가봤는데... 그건 그렇고 부에노님 능력 있어요... 어느 처자나 부에노님 앞에선 바로 포즈가 나오나 봐요... 0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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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mas
여자 사진, 좋기만 한데요, 뭘~ 히히히~ 앞으로도 여자들 사진 주욱 올려주세요~ 0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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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oon
부에노님... 저도 곧 다 정리하겠습니다. 0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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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젠의 봄
여름이 가시긴 했지만... 시원한 스키장을 보니 눈(?)이 부십니다... 스키장을 가신건지... 스키 타러 가신건지 그것두 궁금하네요. ^^ 역시 부에노님은 세뇨리따가 눈에 잘 띄시나 봅니다... 두 시간 반이면 그리 멀진 않군요... 07.09.07


 

 

출처 : 남미 카페 라틴방
글쓴이 : 부에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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