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엔n

시골 저수지 그리고 목마와 숙녀

부에노(조운엽) 2009. 3. 15. 11:53

 

 

한국의 봄을 담아보려고 이른 아침에 걷다보니 이런 저수지가 보였다. 

 

 

물은 맑았고 인적은 없었다.

 

 

발자국에 놀라 물에서 놀던 철새들이 날아 올랐다.

 

 

갈대는 무성하고...

 

 

봄이 오려면 더 있어야 하나...

 

 

까치의 보금자리에서...

 

 

낯선 이를 까악 까악 반기네...

 

 

물만 맑은 것이 아니고 하늘 또한...

 

 

물고랑 옆에는 서리가 하얗게 내려 앉고...

 

 

갈대 꽃 사이 또한 하얗게 얼어붙어 있었다.

 

 

얼음 사이로 물 한 모금 마시고는 인적에 놀라...

 

 

나무 위로 올라 앉았다.

 

 

그 사이 언제 왔는지 낚시가 놓여 있고...

그 태공에게  물어보니 월척 붕어도 심심찮게 올라오고 잉어도 있단다.

 

 

시리도록 아름다운 한국의 인적 드문 저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