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집시, 펄 시스터즈 y 뻥튀기 세계로 나가다

 

 

류한수 씨와 류동하 씨가 부스에서 직접 만든 뻥과자를 두손에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뻥튀기, 세계로 나가다

 

 

한상대회장에 ‘뻥과자’가 나타났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세계 한상대회가 열린 부산 벡스코 기업전시회장 내 한 부스에서 연이어 2~3초 간격으로 ‘뻥~뻥~’소리가 울려퍼졌다.

뻥소리는 전시장이 문을 연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쉼없이 이어졌다.

그곳은 뻥과자를 맛보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대단한 호응이었다.

“아시는 분이 판매하는 것인데, 한국에서는 이 제품으로 많은 사람들이 재미를 봤습니다. 해외 나가도 괜찮아 보여 이 제품을 한상들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말문을 연 류동하 회장은 현재 캐나다 뱅쿠버에서 헬기 관련 무역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 옆에서 아들 류한수 씨가 묵묵히 일을 거들고 있었다.

 

 

 

한국의 뻥튀기는 돈만 빼고 다 튀길 수 있다.

1901년 미국에서 처음 발명되었다지만 한국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는 뻥튀기 기계.

옥수수와 쌀은 기본, 누룽지, 무, 밤, 도라지, 은행, 율무... 못 튀기는 게 없다.

정말 돈만 빼고 다 튀긴단다.

 

“이제 한수가 이 기계의 해외진출을 위한 실무를 맡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미국, 캐나다 등 여러 한상들이 우리 부스를 방문했지요. 소자본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동포들에게도 실질적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은 것일까, 류한수 씨는 지난해 한국에서 열렸던 차세대무역스쿨에 회전식 초밥집을 선보여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던 차세대동포로 1년의 준비 끝에 뻥과자 해외진출을 시도한다.

 

 

 

뻥튀기 기계가 '뻥~'하고 터질 때마다 어린아이들은 귀를 막고 소리 지르고 어른들은 즐겁게 웃는다.

옥수수가 주식인 아프리카에서 뻥튀기는 새로운 먹거리요,

작은 옥수수를 커다랗게 부풀려주니 보기만 해도 풍성하다.

뻥튀기는 내란과 기아에 고통받는 아프리카 사람들을 환하게 웃게 한다.

 

“뻥과자 기계 단가가 300만 원이고, 제품 원료 한 포대에 5만 원입니다. 원료 1포대로 뻥과자 50만 원 정도를 생산할 수 있으니 경제성이 높지요. 한국식당, 축제 등지에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류한수 씨는 쌀맛만 나던 기존의 뻥과자 재료에 양파맛, 계피맛이 나는 원재료를 새로 고안하고, 쨈과 아이스크림을 발라먹는 파르페 형식의 응용제품도 선보였다.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맛의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우리주변에 있는 단순한 발상의 전환을 가지고 약간의 새로운 재료를 가미하면 새로운 간식시장을 창출 할 수 있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옮긴이 주) 뻥튀기는 이미 몇년 전에 아프리카에서 교민이 상당히 재미를 봤다고 알려진 적이 있습니다.

뻬루 삐우라 사시는 카페 회원 유빈 님도 뻥과자 기계를 한국에서 들여와 가족과 이웃 사람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준지 벌써 몇 년이 흘렀습니다.

  

 

  

마음은 집시, 펄 시스터즈

 

 

가슴 적시며 헤메던 이 거리 이 거리
나를 부르던 그 목소리 못 잊어 못 잊어
검은 눈동자에 이슬에 젖어
옛사랑은 흐려져도
마음은 가네 짚시가 되어
스쳐가는 사랑을 찾아

잊을 수 없어 한숨이 젖는 거리에
잊지 못 하는 서글픈 사연 두고서
마음은 가네 짚시가 되어 떠나네
가슴 깨어지는 아픔을
참을 수 없어서 참을 수 없어


손을 흔들며 떠나가던 그 모습 그 모습
꿈속에서도 내 한평생 못 잊어 못 잊어
하늘 끝까지 어둠이 내려
옛사랑은 더 멀어도
마음은 가네 짚시가 되어
무정한 사랑을 찾아

잊을 수 없어 한숨이 젖는 거리에
잊지 못 하는 서글픈 사연 두고서
마음은 가네 짚시가 되어 떠나네
가슴 깨어지는 아픔을
참을 수 없어서 참을 수 없어

라~ 라~ 라~
마음은 가네 짚시가 되어 떠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