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밀프 님이 사진 없으면 무효라 해서...
동대문구에 사는 사람들의 수호신(?)인 아차산을 올랐다.
중학생 때 하루에도 몇 번은 쳐다봤을 그 산...
항해일지를 쓸 때 중곡동 가는 588번 버스와 함께 아차산을 언급했더니 많은 동포들이 기억하고 있더랬다.
바보 온달과 낙랑공주의 전설 말고도 거기 그렇게 있는 것 만으로도 푸근함을 주는 곳.
그 산은 변함없이 그렇게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까까머리 중학생은 어느덧 중년이 되어 하산길에는 다리 힘이 빠졌는지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치기도 했건만...
쓰레기 뿐만 아니라 내가 뿌린 것은 가져가야지...
흐드러지게 핀 봄의 향연들
그 오솔길...
누군가의 염원이... 라르꼬마르 절벽에 새긴 돌에 견줄려나...?
죽죽 뻗은 나무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멀리 우리의 젖줄 한강도 보이고...
2.5Km 남으셨네...
그 산에서 본 중곡동
훌라후프의 달인이시네...
그 산에 오른 젊은이들...
건.강.합.시.다...
청설모의 영역
타오르는 목마름을 해소시켜준...
요즘 산에서 댐배 묵는 사람들이 많이 없더라... 나? 외계인... ㅋ
하산길에 자빠진 오른팔의 흔적...
이것도 제비꽃이 아니련가...
저 꼬마가 너무 귀여워서 잡았는데...
별 게 다 있더라...
시내와는 달리 맑고 높은 하늘
그리고 정겨운 계곡
별 희한한 꽃이 다 있어...
막 피어나는 꽃 봉오리
해맑은 모습에 저절로... 부에노 사진에 없어서는 안 될...
요즘 트랜드의 한 아가씨...
친구와 헤어지면서 웃는 모습이 참 이뻐서 노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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