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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항공권 구입에 대해

부에노(조운엽) 2009. 4. 8. 08:48

 

 

산티아고 데 칠레 국제 공항 앞에서

 

 

남미 항공권 구입에 대해

 

 

해외여행을 계획하면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가 항공권 구입인데 카페 회원님들이 종종 싸게 구입하는 방법과 편도로 가는 것에 대해 질문을 하시기에 이것에 대해 아는대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다른 좋은 의견이나 경험이 있으신 분은 잘 모르는 회원님들을 위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싸게 사는 방법은 왕도가 없습니다.

다만 알아봐서 미리 구입해야합니다.

한국에서 남미를 여행하는 경우 성수기 휴가철(방학 때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때는 한국과 미국, 캐나다 오고가는 한국인들로 그쪽 노선이 미어터집니다. 서양인들도 이때 여행을 많이 다니고요.)에는 표를 구하기도 힘들 뿐 아니라 가격도 비수기에 비해 엄청 비쌉니다.

일예로 지난 11월에 리마로 출귀국하신 분들이 평소 TAX 포함 200만 원 조금 넘는 왕복요금을 500만 원까지 지불하신 분도 있었고 카페 회원 빠꿈이(?) hanky 님은 350여만 원 든 거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환율이 요동치고 있는 변수가 있지요.

그래서 본인이 인터넷 발품을 팔아야합니다.

가격에 관한 한 남의 경험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를 뿐 아니라 귀국하는 시기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요금을 할인 받은 항공권인 경우 왕복기간이 짧고, 변경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불가피하게 귀국날짜를 변경하거나 비행기를 놓칠 경우 포기하고 다시 끊어야하는 불상사도 있습니다.

우리의 유빈 님이 산 경험자이십니다. ^^

싸면 싼만큼 리스크가 있으니 참고하십시오.

 

편도는 무비자로 남미에 갈 경우 아예 출국이 안 됩니다.

운 좋게 출국해도 미국이나 캐나다 경유시 그 나라에서 통과를 안 시켜줄 뿐더러, 어찌어찌 목적지에 도착해도 입국이 안 되어 공항 밖에 나가보지도 못하고 다시 한국으로 강제 송환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건 해당 국가에서 밀입국이나 불법체류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니 아무리 현지어가 유창해도 난감한 일일겁니다.

동남아나 아프리카 사람이 한국에 편도로 들어오면 한국 입국 심사대에서 입국을 잘 허가해주겠느냔 말이죠.

재작년 말인가 회원 박우물 님이 귀국 날짜가 전혀 미정이라서 페루 편도로 끊었다가 인천공항에서 출국이 안 되어 20여 일 늦게 출국한 경우가 있습니다.

여행사에 항의해봐야 비행기는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관광이 아닌 업무나 유학으로, 해당되는 비자를 발급받아 출국하는 경우만 편도가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것 역시 해당 국가의 영사관에 가서 취업허가서나 입학허가서와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고 편도 입국 허가를 받아야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왕복 요금이 편도로 오고 가는 요금 합한 것 보다는 훨씬 쌉니다.

기간이 짧으면 더 싸고요.

저도 그랬지만 대개 귀국 날짜가 미정이고 편도는 당장 비용이 적게 드니까 다들 생각하는 건데 예매할 때 귀국표를 현지에서 환불 받는 조건으로 구입하시거나 여의치 않으면 현지에 가서 환불 받으시면 됩니다.

저는 우루과이에서 환불을 받았는데 시간이 촉박해서 DHL로 한국 여행사에 귀국항공권을 보냈더니 남는 게 별로 없더군요.

 

남미로 가는 비행노선은 크게 네 가지가 있습니다.

 

미국, 캐나다 경유 :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항로. 미국 경유시 전자여권과 통과 비자 필요. LA 한 곳 경유시 가장 빨리 가고 요금도 싼 편임. 캐나다 경유시 밴쿠버와 토론토를 거치는 경우가 많고 대기 시간이 짧아서 짐 찾고 비행기 갈아탈 때 놓치는 경우도 있고, 장시간 대기하는 경우 호텔이나 민박에서 일박해야 하는데 경비가 많이 들 수도 있음.  

 

아시아, 남아연방 경유 : 전형적인 완행 비행기로 요금이 쌀 수 있음. 제일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봐야 함.

 

유럽 경유 :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원하는 나라에서 하루 정도 묵으면서 관광하고 갈 수 있는 장점이 있음. 요금이 비싼 편임.

 

호주, 남태평양 경유 : 호주, 뉴질랜드에 특별히 볼 일이 있는 경우 아니면 잘 이용하지 않음.  

 

검색은 투어캐빈, 인터파크 같은 사이트를 이용하여 최저 항공권을 알아보십시오.

오늘 검색해보니 투어캐빈, 산티아고 데 칠레 할인권이 3개월 왕복 149만 원짜리가 있고 TAX 별도일 테고 환불이 안 되는군요.

물론 인터넷에서 최저요금이라고 제시한 것이 낚시일 경우를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결론은 본인이 인터넷 검색해서 최저 요금을 알아보고 예약하거나, 최저 요금을 알아본 후 여행사를 통해 발권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무비자의 경우 편도는 안 된다...'가 원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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