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a heartache, Bonnie Tyler

부에노(조운엽) 2017. 5. 10. 16:58

 




 

 

보니 타일러(Bonnie Tyler)

 

 

‘허스키’ 여성 보컬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보니 타일러(Bonnie Tyler)는 특유의 힘 있고 거친 보컬과 호소력 있는 사운드로 1980년대 세계적으로 성공했다.

 

1953년 웨일즈(Wales) 근처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보니 타일러(본명: Gaynor Hopkins)는 어린 시절 탁월한 노래 실력을 자랑했고, 가족과 마을 사람들의 칭찬을 등에 업고 가수의 꿈을 키웠다.

재니스 조플린(Janis Joplin)의 음악을 즐기며 성장한 만큼 그녀의 노래는 낭만 보다는 파워풀한 강성의 보컬로 방향을 잡고 있었다.

 

지역 콘테스트에서 당선되는 등 자신의 재능을 발산하기 시작한 그녀는 곧 프로 무대에 뛰어들어 백 코러스 등으로 활동했으며, 10대의 어린 나이에 자신의 밴드를 만들어 클럽에서 정기적인 공연을 가졌다.

 

우연히 그녀의 공연 활동을 보고 가능성을 확인한 한 음반 기획 스카우터의 눈에 띈 그녀는 곧 런던에서 활동하던 프로듀서들에게 소개되었고, 기획자들은 그녀에게 ‘보니 타일러’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한 뒤 스타 만들기 작업에 들어갔다.

 

1976년 첫 싱글을 내고 활동을 시작한 그녀는 두 번째 싱글인 ‘Lost in France’가 어느 정도의 인기를 얻으면서 영국, 유럽 중심의 메이저 무대로 올라섰고, 1978년 ‘It’s a heartache’ 한 곡으로 단숨에 국제적 스타로의 도약에 성공한다.

국내에서도 그녀가 인기를 얻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던 이 곡은 영국에서의 성공은 물론 그녀의 존재를 미국까지 옮겼고, 차트 3위의 큰 성공을 이루어 내었다.

하지만 세계 음악계가 그리 만만치는 않은 법…

이어지는 앨범들 모두 기대 이하의 실패를 거두었고, 보니 타일러는 금세 대중에게서 잊혀져버렸다.

 

그랬던 그녀에게… 재기의 기회가 찾아왔으니 바로 짐 스타인만과의 만남이었다.

미트 러프를 정상으로 이끌었던 그는 자신의 점진적으로 고조되는 웅장한 음악을 채워줄 목소리로 보니 타일러를 선택했고, 1983년 그녀에게 화려한 재기를 선물했다.

미트 러프, 에어 서플라이, 셀린 디온 등에게 큰 스케일의 곡들을 만들어 주었던 짐 스타인만은 보니 타일러 기존 스타일을 거두어 내고, 자신 특유의 음악으로 앨범을 가득 채웠으며 그 결과 앨범은 대박으로 이어졌다.

90년대 니키 프렌치(Nicki French)가 댄스 버전으로 커버하여 귀에 익은 ‘Total eclips of the heart’가 팝 싱글 차트 정상을 밟았고, 앨범 역시 차트 4위의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미트 러프, 마이크 올드필드(Mike Oldfield), 릭 웨이크먼(Rick Wakeman) 등 거물급 동료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하고, 영화 음악 참여, 꾸준한 앨범 발매 등 현재까지도 끊임없이 활동을 이어오고 있지만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어내지는 못하고 있다.

 

비록 한 때의 큰 성공에 그쳤던 그녀이지만, 허스키 보이스의 대명사 ‘It’s a heartache’, ‘Total eclips of the heart’ 두 개의 히트곡은 여전히 국내 팬들에게 깊이 각인되어 있다.

 

 

 

 

 

It's a heartache, Bonnie Ty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