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은퇴 이민

생계 위해 허리 굽어도 일하는 한국 y La Maritza(강변의 추억), Sylvie Vartan

부에노(조운엽) 2017. 5. 13. 06:20






75세 이상 초고령 고용률 OECD서 가장 높아




한국의 75세 이상 초고령자의 고용률이 5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노인들이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과 각종 노후보장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이면서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근로 현장에서 떠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OECD 보고서에서 2015년 기준 한국의 75세 이상 고용률은 17.9%로 비교 가능한 25개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나머지 국가들의 75세 이상 고용률은 한국과 멕시코 17.0%를 제외하면 모두 한 자릿수였다.

독일 1.8%, 프랑스 0.5% 등은 극히 낮았고 덴마크는 0%였다.

65세 이상 고용률 역시 한국은 30.6%로 아이슬란드 38.7%에 이어 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높았다.

OECD 평균인 13.8%와 비교하면 배를 웃돌았다.


몸이 건강한 상태에서 보람을 찾기 위해 일손을 놓지 않는 경우도 없지 않지만, 대다수는 그야말로 먹고살기 위해 일을 그만두지 못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노인 빈곤율은 49.6%로 OECD 국가 중 1위였다.

그런데도 공적연금을 받는 노인은 전체의 42.3%에 불과했다.

김연명 중앙대 교수는 '재정 부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만, 공적연금의 명목소득 대체율을 장기간에 걸쳐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La Maritza(강변의 추억), Sylvie Vart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