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멈추지 않는다
“앤 반즈는 암을 치료하기 위해 교수직을 그만뒀을 때 ‘반즈 교수님’에서 ‘반즈 아줌마’가 되었다. 적응하기 힘든 변화였다…. 교수로서의 정체성을 버리는 일은 신체적 통증을 초래했다.”
이게 어디 ‘반즈 아줌마’ 혼자 겪는 일이랴.
직장에서 많은 직원을 호령하던 고위 간부도 어느 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중늙은이’로 돌아간다.
아무리 마음의 준비를 한다고 해도, 은퇴는 우리의 삶에 크나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아담 스미스는 ‘은퇴하지 말라.’고 한다.
이미 은퇴했다고?
그래도 괜찮단다.
공식적으론 은퇴했더라도 삶에서 은퇴하지 말고 다른 일을 하라는 뜻이다.
은퇴는 시간의 선물이자 기회의 선물이므로, 삶의 방향을 바꾸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란다.
전 세계에 마니아층이 있는 다이어리 ‘프랭클린 플래너’의 창시자인 아담 스미스 자신도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이전과 다른 일을 하고 있을 뿐이란다.
그는 은퇴를 대하는 자세와 생각에 마침표를 찍는다.
“아직도 명함에 쓰인 직업과 지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일을 그만두는 순간 당신은 끝이다.”
이제 그 고정관념을 바꾸라는 얘기다.
어쨌든 내 기술과 능력으로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나’의 존재 가치를 찾으라는 뜻이다.
‘오늘은 뭐하지?’라는 질문에서 더 들어가 ‘어떻게 해야 더 나은 삶을 살까?’를 물으라고 말한다.
세상에 기여하겠다고 마음먹으면 은퇴 생활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고 하면서.
결국 저자가 말하는 성공적인 은퇴 생활은 ‘기여하고 탐험하고 배우는’ 삶이다.
그럼 은퇴를 했거나 앞둔 사람이 지금 할 일은?
그의 답은 이렇다.
“당신이 통제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늘었을 뿐이다. 오늘 당장 계획을 세우고 움직여라.”
Todo cambia(모든 건 변해요), Mercedes S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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