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은퇴 이민

노년기의 부정적 사고, 우울증은 물론 자살 등 불행 키워 y Flamenco Nights, Pavlo

부에노(조운엽) 2017. 5. 7. 18:00







무너지는 노년의 삶, 막다른 길 내몰려




2015년 인구 십만 명당 자살 사망률은 26.5명이었다.

이를 노인층에 한정해 살펴보면 60대 36.9명, 70대 62.5명, 80대 이상 83.7명으로 증가 폭이 훨씬 커진다.

노인의 주요 사망 원인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과 같은 중증 만성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 노인의 자살사망률은 60대의 심장질환 사망률이 68.1명, 뇌혈관 질환 사망률이 53.3명인 것과 견주어 볼 만하다.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건강 문제는 청장년 세대에서 높게 나타나지만, 우울감 경험이나 자살 생각과 같은 중증의 지표는 노인 세대가 더 심각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노년기 정신적 습관의 실태와 생활습관과의 관련성’이라는 보고서에 보면 노년기의 부정적인 정신적 습관이 자살률을 키우는 것과 같이 삶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65세 이상 노인 1,463명의 응답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먼저 노인들이 갖는 정신적 습관은 희망 없음, 걱정, 자신에 대한 부정적 사고, 자기 도피 등으로 구분됐다.

이것들은 우울함이나 불안장애와의 관련성이 커 정신건강에 더욱 위험하다.

부정적인 정신적 습관을 보유할 확률은 여성이 20.4%로 남성의 17.8%보다 컸다.

독거노인인 경우는 동거자가 있는 경우보다 문제가 컸다.

이는 노인의 4분의 1가량이 독거노인인 현실과도 무관치 않다.

1인 가구는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인해 영양 불균형, 비만율의 위험이 증가할 뿐 아니라 만성질환 발병률이 높다.

소득 수준이 적은 경우가 부정적인 정신적 습관에 빠지는 경우가 많았고, 학력이 낮은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노년기의 사회적·개인적 불안 요소 속에서 질병, 죽음, 빈곤, 차별 등의 부정적 단어들을 쉽게 떠올리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노년기에는 오랜 삶에서 습관화된 부정적 사고가 더해지기 마련이다.

부정적인 정신적 습관은 반복적인 특징으로 인해 악화하는 경향이 큰 만큼 노인의 정신적 노화에 대해 생물학적 노화만큼이나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보고서는 ‘노년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 삶의 질, 나아가 우리 사회의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긍정적인 정신적 습관을 발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트레스가 늘면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흡연, 음주, 약물 오남용, 과식, 수면 부족 등 건강에 나쁜 행태를 보이게 된다.


보사원 채수미 연구위원은 ‘초고령 사회를 맞아 정신적 습관은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고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며 생활 습관과 정신적 습관이 함께 개선될 수 있는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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