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캄보디아 몬돌끼리

부에노(조운엽) 2017. 11. 2. 19:34




몬돌끼리 부스라 폭포



몬돌끼리




캄보디아 동쪽 끝에 있는 몬돌끼리는 소나무 군락과 초원의 언덕, 폭포를 볼 수 있고 산세가 발달했다.

북쪽으로는 스떵뜨렁과 라따나끼리주, 서쪽으로는 끄라쩨주와 접하고 있으며, 동남쪽으로는 베트남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몬돌끼리주의 고도는 평균 해발 800m로 밤에는 춥다.


프놈펜에서 몬돌끼리까지의 거리는 375km이고 도로가 잘 포장되어 차로 약 일곱 시간 정도면 갈 수 있다.

라따나끼리와 함께 과거 캄보디아 최대 오지라고 불렸던 몬돌끼리는 도로 개발로 인해 이제 더는 오지가 아니다.

몬돌끼리 총인구의 80% 이상은 이곳 원주민이라 할 수 있는 소수민족들이며 그중 프농족이 많으며, 크메르족은 대부분 공무원이나 상인들이다.





몬돌끼리 곳곳에 있는 소나무 군락, 한국에서 갖다 심었다는 말이 있다.



몬돌끼리주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고 사냥과 과일 채집 등 원시시대의 생활방식을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 외부인들의 이주가 많아지면서 딸기, 커피, 고무, 캐쉬넛, 잣나무 등 재배 작물이 다양화해 지고 있다.
몬돌끼리는 아직 손도 대지 않은 울창한 밀림, 야생의 생태계를 그대로 간직한 천연자원의 ‘보고’로서 비옥한 붉은 토양, 풍부한 수자원, 야생동물, 고품질 목재, 색다른 기후와 경치 등은 몬돌끼리 특유의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최근 몬돌끼리는 관광 개발붐으로 인해 연휴 때는 숙소를 잡기가 힘들 정도이다.


몬돌끼리 주도는 ‘센 모노롬’ 인데 도시라기보다 약간 큰 마을이라 불릴 정도로 아담하다.

센 모노롬은 언덕들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 잡고 있으며 중심부에 호수가 있어 관광객들로부터 ‘캄보디아의 스위스’라고도 불린다.

센 모노롬 도시 내 시장에서는 주변에 거주하는 프농족을 볼 수 있다.

프농족은 등에 메고 있는 바구니를 통해 쉽게 식별할 수 있다.





프농족 복장을 한 관광객



고지에 위치한 센 모노롬에서 느끼는 바람은 캄보디아 여타 지역보다 훨씬 더 차갑고 매섭다.

몬돌끼리 여행 전에 두툼한 옷은 꼭 준비해야 한다.

몬돌끼리는 매우 한적하고 평온하지만, 코끼리 트레킹, 등산, 부스라 폭포 및 다른 폭포 관광, 소수민족 생활 체험 등 나름대로 즐길 거리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