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띠아고의 밤
요 며칠 사이 부에노가 남희 씨한테 조 터지고 풀이 죽어 있으니까 저녁밥 먹고 안드레스 어르신이 기분 풀어준다고 인근 바에 가자고 했다.
모처럼 신나는 음악소리와 함께 현지인들의 즐거운 만남의 장소에 이방인이 함께 했다.
물론 글쓴이는 그들을 불편하게 했으리라고는 추호도 생각하지 않고 사진에서 보다시피 모두 즐거운 밤이었다.
입장료가 오천 뻬소(한국 돈 만 원 정도)면 이들에게 적은 돈은 아닐 텐데, 낮에는 한가한 길가가 사진에서 보다시피 이렇게 주차할 곳이 만만치 않다.
아, 그리고 이 바들은 일주일에 금, 토요일 두 번만 연다 하네.
주인은 편하겠다.
우리나라 같으면 매일 잠 못 자고 올빼미 생활해야 할 텐데......
같이 웃고 즐기면서 사진을 찍으며 느낀 것은,
이들이 참 인생을 멋지게 즐긴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행복하고 즐거워서 아무런 연출이 없어도 카메라 앞에서 저렇게 자연스레 웃을 수 있다니......
낮에는 한가한 도로가 주차할 곳이 없네...
춤추다 말고 어르신 베레모를 뺏어 쓰고 태연히 포즈를 취하고 있는 세뇨라.
올매나 즐거우면 틀니(?)가 다 보여...
아니, 부에노 기분 풀어준다고 갔는데 어르신이 더 신났네. 차차차~
El hombre que yo amo, Myriam Hernández
'세계엔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티아고 데 칠레에서 울려퍼진 한국 노래 '사랑해' (0) | 2007.08.13 |
---|---|
산티아고 데 칠레의 풍물시장 (Photo 1) (0) | 2007.08.13 |
우와~ 어릿광대의 거리공연 (Photo) (0) | 2007.08.11 |
칠레 대통령궁의 여자 경호경찰 (0) | 2007.08.11 |
칠레 대통령궁의 경호경찰 (Photo 1) (0) | 2007.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