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의 한 유명한 세비체 식당에서 시킨 세비체 데 뻬스까도
세비체 만드는 방법
카페 회원 한 분이 세비체 만드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셨는데 아무도 답이 없네요.
아마 페루 사시는 회원님들이 세비체를 별로 안 좋아하시거나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기가 애매해서 그런 모양입니다.
사실 한국 사람은 리마에서 그 날 잡은 싱싱한 횟거리를 아주 싸게 구할 수가 있어서 마니아가 아니라면 집에서 굳이 세비체를 만들어 먹을 필요가 없죠.
그리고 리마 아무 데나 음식점에 가면 맛있는 세비체 한 접시에 18솔레스(약 8천 원)밖에 안 하거든요.
양이 적은 사람은 둘이 충분히 먹을 수 있습니다.
세비체는 페루 고유 음식으로서 신선한 생선을, 먹기에 알맞은 크기로 썰어서 양파, 후추, 소금, 마늘, 피망, 고추 또는 로꼬또(안데스가 원산인 매운 맛의 고추 종류)를 곁들여 레몬즙에 20~30분 정도 두었다가 레몬즙이 생선에 어느 정도 스며들었을 때 먹습니다.
여기에 삶은 옥수수, 유까라는 고구마를 곁들어 먹습니다.
그 외 새우, 조개, 문어 등을 넣어 만든 마리스꼬스 세비체가 있습니다.
리마에는 세비체 전문점이 많이 있는데 낮에만 영업을 합니다.
당일 잡은 생선으로만 요리(믿을 수는 없지만)해서인지 오후에는 문을 닫습니다.
페루 원산인 삐스꼬와 함께 드시면 뻬루아노가 다 된 거죠.
만드는 방법은 진짜 별 거 아닙니다.
생선을 막 썰기로 썰고 페루 리몬을 뿌린 후, 빨간 양파를 채 썰어 넣으면 됩니다.
여기에 마늘 다진 것, 소금과 후춧가루를 적당히 넣으면 됩니다.
매운 것 좋아하시는 분은 로꼬또를 잘게 썰어 넣어 드시면 되고요.
레시피랄 게 별 거 없는데 문제는 페루 리몬인 거 같아요.
다른 거야 어느 나라 해안 도시든 다 있는 건데 페루 리몬이 들어가야 제 맛이 나는가 봅니다.
세비체를 신나게 먹고 있는 뻬루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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