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마음을 비우면 고래도 걸리더라... ㅎ
우선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인터넷이 안 되는 곳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대책 없이 두어 달 암흑 속에서 살았습니다.
이제 이렇게 회원님들을 다시 만나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세상 살면서 많은 사랑 속에서 살긴 합니다만 우리 카페 회원님들만큼 사랑과 우정은 정말 흔하지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입으로만 하는 것은 아이들도 바로 알지요.
중간에서 애쓰신 유빈 누나, 잡초 님 아드님, 멋쟁이 아드님 그리고 속 많이 상한 쎄미스틴 님 모두에게 머리 조아려 감사드립니다.
물론 지심행 누님, 멋쟁이 님, hanky 형, 짱짱이 형, pillango 님, 알젠 형도 다른 회원님과 함께 무지 걱정 많이 하셨고...
캐나다에서 나오기 전에 밀림의 프린스 님과 홀릭 회원인 향단 누님과 꼭 만나고 싶었는데 여의치 못해 죄송합니다.
사실 저도 캐나다에서 멕시코로 가는 줄 알았는데 어제 새벽 갑자기 공항으로 나오라고 해서 밥(사실은 빵과 우유)도 못 얻어먹고 부랴부랴 나갔더니 지사 직원 뚱띵이 가시나가 중국과 홍콩에 일도 있고, 가는 길에 한국에 가서 운전 국제 면허 가져오라고 하네요.
그래서 전혀 예상도 못하고 얼떨결에 한국에 왔습니다.
며칠 있을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회원님들 시간 나는 대로 서울에서 뭉칩시다.
전주 쪽도 한 번 갈 수 있을 겁니다.
지가 소주를 코가 삐뚜러지게 진하게 살게요.
하하하~
제가 하는 일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더러 있을 텐데 말씀 안 드릴 수도 없고...
말씀 드리자니 동네 구멍 가게도 다 영업 비밀이 있는데 국제 무역 일에 이제 처음 들어 간 초자가 가타부타 이야기 한다는 것도 어불성설인지라...
아무튼 제 일이 잘 되면 보람도 있고 여러 사람 행복한 일입니다.
그리저리 해서 올해는 저도 라틴 드림을 꼭 이룰 수 있을 거라는 희망적인 생각이 듭니다.
제가 꿈 꾸는 것은 돈 많이 버는 것 보다 재미있게,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 조금 의미가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일을 만들어 준 것은 쎄미스틴 님이고, Zapata 님도 많은 정신적인 후원을 해주시고, 캐나다 사시는 제 고모님 내외분이 흔쾌히 제가 하고 싶은 유학 사업에 자금 지원을 해주셨습니다.
이리저리 안 할래야 안 할 수 없게 상황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차츰 풀어가기로 하고, 지켜 보시면 우리 카페에 몸 담고 있는 것이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새삼스레 느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감히 해봅니다.
지금 이틀째 눈 한 번 안 붙였는데 전혀 피곤하지 않네요.
하긴 저도 한국의 아들인지라 이 년 만에 한국에 왔는데...
아무튼 만나서 반가워요.
날 새면 잡초 형님 만나기로 했고, 지심행 누님도 같이 볼 수 있겠네요.
다시 소식 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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