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호프너가 1791년에 그린 바그너
호프너의 열정
독일인 부모 밑에서 태어나 영국 왕립 아카데미에서도 인정 받은 화가 존 호프너는 원래 풍경화를 그렸다고 한다.
그는 먹고사니즘을 위해 초상화를 그렸는데 그 당시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아 오히려 화가로서의 명성을 더 얻게 해주었다.
호프너의 초상화 작업에는 그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있었다고 한다.
그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초상화를 그리러 온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그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는 것이다.
한 번은 당대 최고의 음악가로 날리던 바그너가 영국을 방문하자 왕실에서는 기념으로 남기기 위해 귀족들에게 칭송이 자자한 호프너에게 초상화를 부탁했다.
하이든의 초상화를 그리게 된 호프너는 필요한 자세를 말하고 스케치를 시작했다.
하지만 나이가 많은 바그너는 오랫동안 의자에 앉아 있기가 힘들어 졸기 일쑤였다.
사실은 글쓴이도 컴 앞에 앉아 있거나 사진 찍을 때 외에는 오래 앉아 있으면 존다. ^^
호프너는 어떻게든, 늙었지만 당대 최고의 음악가의 밝고 생기 있는 모습을 그려내고 싶었다.
그래서 고심 끝에 왕실에 부탁해서 궁중에 있는 발랄하고 재치 있는 여인 한 명을 골라서 하이든 옆에 앉게 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생겼다.
수시로 졸던 하이든이 눈을 반짝이며 아주 즐겁게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아닌가.
호프너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그림을 그렸다.
구글에서 담아온 위 그림이 바로 그것인가 보다.
은은한 미소와 함께 전혀 늙은이 티가 안 나지 않는가?
상대를 배려해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아내는 이런 열정이 호프너에게 당대 최고의 초상화가라는 영예를 안겨준 모양이다.
나도 나만의 노하우로 웃어서 아름다운 사람들 사진을 찍는다.
이미 우리 친구들은 다 알고 있는 거지만 일단 내가 먼저 웃어야 한다.
그리고 칭찬이 최고의 노하우다.
죄송하게 생기신 분도 '당신 웃는 모습 참 예쁘다.'라고 말하면 입을 못 다물고 좋아한다나.
굳이 사진을 찍지 않더라도 주위 분들에게 실험을 한 번 해보시라.
웃으면서 상대방을 칭찬하면 고래도 춤추고 다들 행복해지지 않나.
이 역시 호프너가 그린 초상화
그대는, 양수경
소리내어 울어봤지만 그대는 떠났네
소리내어 웃어도 봤지만 그대는 떠났네
가지 마라 가지 마라 가지 마라 하면서 나는 울었네
울지 마라 울지 마라 울지 마라 하면서 그대는 떠났네
그대를 불러봐도 아무런 대답이 없네
그대를 불러봐도 아무런 소용이 없네
소리내어 울어봤지만 그대는 떠났네
소리내어 웃어도 봤지만 그대는 떠났네
가지 마라 가지 마라 가지 마라 하면서 나는 울었네
울지 마라 울지 마라 울지 마라 하면서 그대는 떠났네
그대를 불러봐도 아무런 대답이 없네
그대를 불러봐도 아무런 소용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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