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여인들의 표정을 보라
강홍순의 최근 신작 시리즈인 '에피소드'는 분명 우리를 의아하면서도 낯선 세계로 끌어들인다.
무엇보다 그가 묘사해 오던 인물의 모티브에서 그는 강렬한 구릿빛 흑인의 색채에 대한 보다 진지한 애정과 확신을 집요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초기에 말이나 낙타 그리고 상징적인 새 등을 비롯한 동물에 대한 깊은 애정에서 출발했던 그가 이제는 흑인들에 대한 강렬한 인간애를 바탕으로 한 미소들을 그렸다.
그가 보여준 각각의 흑인을 모델로 한 작품들은 대중성이 사라진 흑인들의 기억을 회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양미술사에서 오랫동안 사랑받던 아프리카 미술에 대한 예술가들의 그 뜨거움을 그는 잘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고갱 이후에 많은 화가들이 사랑했던 흑인 모델들을 더 이상 모티브로 그림을 그리지 않는 사실을 아이러니컬하다고 했다.
이것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 속에서 문화의 흐름이 변하듯 사람들을 그리는 색조도 변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강홍순은 외롭게 작업하면서 이러한 순간들을 어떻게 돌려놓을 수 있을까 치열하게 고민했다.
강홍순의 그림들은 어쩌면 그러한 스스로의 물음에 대한 회신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그는 서양미술을 수세기동안 이끌어 온 피카소나 마티스, 모딜리아니 그리고 쟈코메티 등에 탐닉했고 쥴리앙 슈나벨이나 아르망 등 현대미술로 이어진 위대한 전통을 공부했다.
그러나 강홍순은 그 비켜 서 있는 화가들의 시선에 눈을 돌렸다.
그리고 그들의 초상을 자유로운 표현방식으로 생동감 있게 드러내는 방식을 택했다.
그가 본 그들의 모습은 무엇보다 티 없이 맑고 건강하고 희망적이다.
사실적인 화풍으로 다가선 그 그을린 검은 빛 피부의 색채는 밝고 웃음이 그득한 새로운 희망의 여전사들로 언제나 활기차다.
거침없는 얼굴 위로 자신감에 찬 그들의 표정에는 불안도, 절망도, 우울도 없이 매혹적인 하얀 이를 드러낸다.
파란 새를 손에 쥔 여인, 함박 웃음을 짓고 있는 여인.
이것이 강홍순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흑인들에 대한 끝없는 사랑이자 시선이다.
그가 과거에 그린 동물들과 어울렸던 자연의 조화로운 모습을 전적으로 버리지 않으면서 그 동물들의 눈빛에 담겨 있는 따뜻한 시선이 교차한다.
동시에 강홍순의 인물 속 여인들은 지극히 선량한 눈빛으로 동물들의 눈과 그대로 맞닿아 있다.
그러기에 한없이 선량하고 어떠한 그늘이나 그림자 없이 밝은 눈빛의 흑인과 동물들은 둘이 아니며 하나인 것처럼 충분히 매혹적이다.
그들의 얼굴 위로 스쳐가는 아름다운 꽃, 그리고 즐겨 그리는 상징적인 새, 육감적인 여인의 웃음은 아름답다.
그가 꼼꼼하게 묘사해 낸 인물들은 한결같이 즐거운 그리고 행복한 표정의 여인들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서도 화면 속에는 어깨 위의 새나 침묵하고 있는 개의 표정이 자연스럽게 오버랩되는 그만의 스토리가 있다.
그 작품들에서 우리는 그들의 웃음이 갖고 있는 이상과 현실 너머의 사랑을 보게 된다.
예쁜 치아를 드러내고 해맑게 웃는 여인들의 웃음이야말로 가장 순수한 표정일 것이다.
작가는 흑인에 대한 선입관에 묻힌 그들만의 밝고 건강한 웃음을 통하여 지나쳐 버리기 쉬운 일상의 진실한 삶의 자세를 우리들에게 화두처럼 던져준다.
우리가 오랫동안 비켜 서있던 흑인 여인들의 아름답고 순수한 표정에서 우리는 어쩌면 잊고 살았던 다른 인간에 대한 평등과 범세계적인 사랑을 느낀다.
흑인 여인과 아이들의 한없이 맑고 티 없는 웃음에서 일상적 삶에 지쳐있는 우리의 행복과 희망을 발견한다.
이것이 강홍순 그림의 진정한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거침없는 검은 색채의 향연에서 우리는 우리가 오래 잊고 살았던 먼 나라 사람들의 진실한 삶이 있었음을 이 그림들을 보면서 그들을 포옹한다.
김종근 미술평론가, K아티스트 프로젝트 감독
Kumbaya
Kumbaya my lord, Kumbaya
Kumbaya my lord, Kumbaya
Kumbaya my lord, Kumbaya
Oh! Lord, Kumbayah
Someone's praying lord, Kumbaya
Someone's praying lord, Kumbaya
Someone's praying lord, Kumbaya
Oh! Lord, Kumbaya
Someone's singing lord, Kumbaya
Someone's singing lord, Kumbaya
Someone's singing lord, Kumbaya
Oh! Lord, Kumbaya
Someone's shouting lord, Kumbaya
Someone's shouting lord, Kumbaya
Someone's shouting lord, Kumbaya
Oh! Lord, Kumbaya
'Come by here'가 왜 'Kumbaya'가 되었는지 그들만의 슬픈 과거가 있습니다.
그들의 고단한 삶 가운데서 자연스레 기도와 찬양의 고백인 'Come By here'가 'Kumbaya'라는
그 뒤 이 노래는 자유의 몸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간 흑인들을 통해 아프리카에 널리 퍼졌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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