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까엡
코로나 난리에 전 세계 산업이 초토화되고 캄보디아 봉제공장 역시 대부분이 개점 휴업 상태이다.
더운 프놈펜에서 일없이 헉헉대느니 내 청춘을 보냈던 바다가 또 보고 싶어 까엡에 다시 왔다.
한 이틀 묵을 요량이다.
새벽에 일어나니 우선 공기가 무지무지하게 깨끗하고 싱그럽다.
세상이 칠흑같이 어두운 가운데 천둥번개와 함께 장대비가 쏟아진다.
한참 내리던 비가 그치니 새와 벌레들의 합창이 반긴다.
산과 바다가 있는 여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심 말년의 보금자리로 훌륭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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