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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부에노(조운엽) 2020. 5. 30. 08:31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음악 :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임희숙 https://www.youtube.com/watch?v=2-6SgOOCp2k

         진정 난 몰랐네, 임희숙 https://www.youtube.com/watch?v=zcQ_ZrvLKfY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김호중 https://www.youtube.com/watch?v=aAibudoqXU8

 

 

임희숙은 그녀만의 독특한 소울 창법으로 노래하는 가수이다.

여가수치곤 힘겨운 고난이 많았던 그녀는 여러 차례 활동을 중단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래서 느낌이 담긴 그녀의 노래에는 가슴을 파고드는 삶의 절절함이 배어 있다.

 

1984년 임희숙은 아픈 몸을 추스르고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발표했다.

작사자 지명길이 준 가사를 받고 임희숙은 '등이 휠 것 같은 삶의 무게여'라는 부분에 꽂혔다고 한다.

작곡자는 '제2의 김민기'라고 평가받던 시인 백창우이다.

이 노래는 27살의 청년 백창우가 서적 외판원으로 고단한 삶을 살아가던 때 기차 여행길에서 만든 노래라고 한다.

정작 작곡자는 노래가 마음에 들지 않아 악보를 버렸는데 작사가 지명길이 찾아내 극적으로 히트하여 국민 노래가 되었다.

'아침 이슬'의 김민기와 양희은이 대비되는 대목이다.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는 마음에 위로를 주며 치유해주는 명곡으로 자리 잡았다.

 

너를 보내는 들판에 마른 바람이 슬프고 

내가 돌아선 하늘에 살빛 낮달이 슬퍼라 

오래도록 잊었던 눈물이 솟고 

등이 휠 것 같은 삶의 무게여 

가거라 사람아 세월을 따라 

모두가 걸어가는 쓸쓸한 그 길로~ 

 

이젠 그 누가 있어 이 외로움 견디며 살까 

이젠 그 누가 있어 이 가슴 지키며 살까 

아~ 저 하늘에 구름이나 될까 

너 있는 그 먼 땅을 찾아 나설까 

사람아 사람아 내 하나의 사람아 

이 늦은 참회를 너는 아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