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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음악 :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임희숙 https://www.youtube.com/watch?v=2-6SgOOCp2k 진정 난 몰랐네, 임희숙 https://www.youtube.com/watch?v=zcQ_ZrvLKfY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김호중 https://www.youtube.com/watch?v=aAibudoqXU8 임희숙은 그녀만의 독특한 소울 창법으로 노래하는 가수이다. 여가수치곤 힘겨운 고난이 많았던 그녀는 여러 차례 활동을 중단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래서 느낌이 담긴 그녀의 노래에는 가슴을 파고드는 삶의 절절함이 배어 있다. 1984년 임희숙은 아픈 몸을 추스르고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발표했다. 작사자 지명길이 준 가사를 받고 임희숙은 '등이 휠 것 ..

유튜브 음악방 2020.05.30

다시 젊어진 피

비 내리는 아침 다시 젊어진 피 새벽에 눈 뜨니 소리와 공기 느낌이 다르다. 자동차와 모또 소리 대신 파도소리와 날벌레 우는 소리 그리고 먼 곳의 어선에서 나는 엔진소리가 반긴다. 싱그러운 바람과 어둠속에서 도심 보다 많아 보이는 별들의 반짝임... 무디어진 가슴에 노쇄한 피 대신 젊어진 피가 도는 것 같다. 헤엄쳐서도 갈 수 있는 빼앗긴 땅 푸꼭섬 캄보디아 사람은 저 섬이 베트남 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코로나 난리판에도 나들이 나온 사람들 캄보디아 사람은 웃는 게 몸에 밴 것 같다. 멍석 위에 일용할 양식

캄보디아 2020.05.25

내 안의 보금자리

또 까엡 코로나 난리에 전 세계 산업이 초토화되고 캄보디아 봉제공장 역시 대부분이 개점 휴업 상태이다. 더운 프놈펜에서 일없이 헉헉대느니 내 청춘을 보냈던 바다가 또 보고 싶어 까엡에 다시 왔다. 한 이틀 묵을 요량이다. 새벽에 일어나니 우선 공기가 무지무지하게 깨끗하고 싱그럽다. 세상이 칠흑같이 어두운 가운데 천둥번개와 함께 장대비가 쏟아진다. 한참 내리던 비가 그치니 새와 벌레들의 합창이 반긴다. 산과 바다가 있는 여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심 말년의 보금자리로 훌륭할 거 같다.

캄보디아 2020.05.19